지구촌 축제로, 제주들불축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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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로, 제주들불축제를

문명숙, 민속보존회 제주시협의회 회장



‘2023 제주들불축제’가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소재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그동안 코로나19와 대규모 산불로 취소됐던 축제를 4년 만에 대면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들불축제는 새별오름 전체를 태워버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2019) 문화관광축제(2020~2021)로 지정될 만큼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축제로 우뚝 섰다.

들불축제는 가축 방목을 위해 해충을 없애려 들불을 놓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도민들의 액운을 태워버리고 풍요와 행복. 희망의 좋은 기운이 불꽃처럼 피어오르기를 바라며 지구촌의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들불 ‘희망불씨’ 채화를 시작으로 10일 희망기원제 소원달집만들기 경연대회에 이어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11일 오름불놓기날에는 민속보존회제주시협의회 900여 명이 공연하는 ‘제주 화합 풍물대행진’도 준비돼 있다. 지신(地神)을 잠재우고 천신(天神)을 달래며 도민 화합과 건강, 행복을 비는 풍악소리는 새별오름에 타오르는 불꽃과 아울러 울려퍼질 것이다. 축제 마지막날 12일에는 다시 시작을 의미하는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지구촌 그 어디에서 볼 수 없는 값진 축제, 붉게 타오르는 불빛을 향해 두 손을 모으며 저마다의 소원이 이루어질 특별한 들불축제를 도민들이 함께 즐겼으면 한다.
 




▲코로나19 ‘엔데믹’을 기다립니다

고경, 제주시 서부보건소



정부는 지난 1월 27일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 들어갔으나, 4월 말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재차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모두가 기대하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은 아직 선언되지 않은 상태이며, ‘일부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확진자 7일간 격리’는 정부 방역정책으로 그대로 유지된다.

1년 전만 해도 많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아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당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보건소 마당에는 몽골 천막 5동을 추가로 설치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했다. 보건소 전 직원과 군인, 중앙에서 파견 나온 간호사들은 끝이 안 보이는 대기자들의 검사를 눈코 뜰 새 없이 수행해야 했다.

당시 3명을 검사하면 1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 이에 따른 확진자 접촉자 분리부터 검체 채취, 환자 이송, 방역, 자가키트 및 생필품 배송, 자가격리 관리 등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정책은 그야말로 최고조라 누구나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사람들은 이미 코로나19가 끝난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완화된 것일 뿐이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실내에서 마스크를 적절하게 착용해야 하며, 지역을 벗어나 장·단기 여행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안전한 여행을 기대할 수 있다.

 




▲봄철 화재 원인과 예방법은?

양준환, 노형119센터 소방장



요즘 날이 좋아서 쉬는 날마다 산책한다. 공원을 걸으며 숨을 깊게 마시면, 봄기운이 느껴진다. 봄기운은 시작과 희망 같은 긍정의 단어를 떠올려준다. 그런데 소방관 제복을 입고 봄을 떠올릴 때면 ‘부주의’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최근 5년간 화재 원인을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가장 많다. 부주의 화재는 담배꽁초, 쓰레기소각, 화원방치, 음식물 조리 등에 의한 화재를 말한다. 그리고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봄철(3~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봄철이 되면, 활동은 많아지고 주의력은 떨어지는 봄철의 특성이 ‘부주의’를 키우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와 화재진압은 어렵지만, 화재 예방법은 간단하다.

첫 번째,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유소, 가스 제조소 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 있는 장소에서는 금연한다. 실내에서도 정해진 흡연 구역에서만 흡연해야 하며, 흡연 후 담배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두 번째,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는 여전히 비중이 높은데, 쓰레기 소각은 지자체에 신고해 허가받은 경우를 제외한 개인이 직접 하는 소각은 모두 불법이다.

세 번째, 음식 조리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법은 가열 조리기구 옆에 제품 포장지 같은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으며, 조리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 등 화재 안전에 주의한다.

간단한 화재 예방으로 시작과 희망으로 가득한 봄기운을 만끽하자.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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