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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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신단수

별을 헤아리며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던 동심은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가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쩌면이라는 물음표를 그러보자.
진짜와 거짓은 누구의 결정이고 근거를 대라 따지고 싶지만 괜한 짓을 해서 미움을 받아내나 두려움이다 확실하다 싶으면 빚이라도 얻어 겉으로 착한다 써놓고 다니겠지만 보따리 뺏았기는 억울함이다. 

양반다리 하고 비싸게 굴어야 대접을 받아내니 잘난 척 허세는 굳혀진 습관이고 용기 있는 행동 선한 베풂은 금방 적을 만들어낸다. 예쁘다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실천은 어렵고 듣도 보도 못한 공부라 낙제점 성적표다. 
늙고 젊음의 문제가 아닌 싫다 하는 거절에 얼굴을 두껍게 하고 가면 쓴 유혹에는 반가운 걸음을 재촉한다. 
의리나 우정은 돌아서면 남이고 아쉬우면 같은 편이다. 인연을 넘는 필연인 만남은 깨우침을 위한 스승이고 머리보다는 가슴의 열정으로 꽃을 피우라는 신의 당부이다. 
미루고 있는 숙제 용서와 화해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지는 게 이기는 것 약자가 되어주자. 무에서 유 죽음 이후에 세상에서 멋있다 근사하다는 천국행 열쇠이고 그럴 줄 몰랐다 비겁한 변명은 남아있는 내 가족의 고통이고 아픔임을 알아내자. 

윤상이의 꿈은 건축가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물해 준다면 직업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이겠다는 생각이 아닌 앞으로 진행형이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방해꾼이 나타났다. 의대에 가서 정년이 없는 편안함을 가지라는 아빠의 억측 강요이다. 설득에는 귀를 맞고 폭언은 예사 집을 나가라는 소리까지 들었단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 역부족이다. 학교는 다니고 있지만 웃음을 잃었고 방 안에서 두문불출 혼자 외로움이다. 속에 있는 울분을 밖으로 꺼내지 못하니 피부에는 두드러기 현상이다. 진단을 받았지만 마음의 병이다. 

꽤나 걱정이었는지 두 부부가 찾아왔는데 급한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다. 극단적인 선택의 나쁜 징후이다. 
정신 차려라 호통은 쳤지만 근본적인 해결 책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이다. 과정의 중요성보다는 원래의 것이라는 결론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이고 타고 나온 팔자이다. 
답답한 침묵 끝에 하는 일이 뭐냐고 하니 잠시 표정이 굳어지더니 불법 사채란다. 원망이 쌓여 한을 품고 슬픔의 강은 바다로 흘러갔다. 죄와 벌 무거운 짐을 져야 하고 백번의 지옥을 경험해야 한다. 희망과 절망 어떤 것에 입을 맞출지는 당신의 몫이다. 과거와 미래는 동일선상이고 친구이자 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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