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날아간 창고 지붕...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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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상풍에 의해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의 마을 농자재 보관 창고의 모습. [독자 제공]
밤 사이 상풍에 의해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의 마을 농자재 보관 창고의 모습. [독자 제공]

강풍으로 인해 창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밤 사이 도내 곳곳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트랙터 등을 보관하는 마을 농자재 보관 창고의 지붕이 밤 사이 강한 바람에 의해 통째로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주민 A씨는 “창고는 지은 지 30년 정도 됐지만 지붕은 5년 전에 새로 설치했다”며 “밤 사이 바람이 강하기는 했지만 지붕이 통째로 날아갈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황당해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1시48분에는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의 한 호텔에서 바람에 의해 루프탑 유리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이날 오후 8시53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서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지난 12일부터 13일 오전까지 도내에서 4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 새벽 사이 제주지역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었다.

지역별 순간 최대 풍속을 보면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무려 초속 27.3m를 기록했으며, 구좌읍 월정리 초속 23.3m, 서귀포시 강정동 초속 20.3m 등을 기록했다.

이에 기상청은 12일 오후부터 13일 오전까지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공기로 인해 13일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지만 14일부터는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고 바람도 약해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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