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된 '동인초' 부지 활용 방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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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17일 연구용역 발주...교육박물관, 전산센터 등 한 데 모은 '교육타운' 조성 과제 담겨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 신설 용도로 매입 후 17년 째 방치된 가칭 ‘동인초’ 부지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동인초’ 부지(제주시 건입동 129-1번지 일원)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오는 17일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용역 기간이 착수일로부터 6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9월 중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 과제에는 제주교육박물관 이전, 제주도교육청 전산센터 이전, 특수교육원 조성 등을 포함해 기존 교육시설 이전 및 신설 등이 담긴다. 여러 교육기관을 한데 모아 ‘교육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과제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인초’ 부지는 학교 신설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 추진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제주도교육청이 집중 매입했다. 총 면적은 16필지에 1만6184㎡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2009년 학교 설립 계획이 취소되면서 해당 부지는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제주도의회에서 ‘직업체험관 설치’ 등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도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이 ‘동인초’ 부지 내 교육타운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 교육의원은 “현재 공간이 협소한 제주시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교육박물관, 전산센터 등을 한데 모아 교육타운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여기에 식생활체험관을 비롯해 각종 교육관련 센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올해 본예산에 관련 용역비 5000만원을 반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강 교육의원은 “교육박물관이 동인초 부지로 이전되면 인근 국립제주박물관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제주도교육청 교육재정과장은 “현재 동인초 부지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며 “17일께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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