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월동채소 언피해 눈덩이...복구비만 136억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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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연이은 폭설.한파로 4704ha 피해 입은 것으로 확정
월동무 3712ha로 75% 차지...道, 국비 86억원 지원 요청

올해 1월 연이어 발생한 제주지역 한파와 폭설로 인해 2022년산 월동채소 언 피해 면적이 4700ha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지별로 언 피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피해 복구에만 136억원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월동무 등이 언 피해를 입었고,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 26일부터 13일까지 19일간 양 행정시를 통해 피해 신고 접수를 받았다.

이 기간 월동무 3712ha(75%), 양배추 319ha(7%), 브로콜리 269ha(5%), 콜라비 122ha(2%), 기타 524ha(11%) 등 총 4946ha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후 2월 14일부터 28일까지 피해 신고 농지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됐고, 당초 접수 면적보다 242ha가 줄어든 4704ha가 최종 피해 면적으로 확정됐다. 품목별로는 월동무 3501ha, 양배추 329ha, 브로콜리 270ha, 콜라비 122ha, 기타 480ha다. 

피해 정도가 심해 대파대 지원이 필요한 면적은 278ha, 피해가 덜해 농약대 지원이 필요한 면적은 4426ha로 집계됐다.

월동채소 이외에도 축사 1900㎡, 양봉 5129rns, 육계 1500마리 등도 피해현황에 포함됐고, 월동채소와 축산분야의 총 복구비는 136억5500만원으로 추산됐다.

재난지수에 따라 전체 복구비 중 86억원은 국비 지원이 필요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복구계획 및 국비 지원이 요청된 상태다. 국비 지원 여부는 빠르면 금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확정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비 지원이 확정되는 대로 도의회에 국비 매칭 예비비(37억7100만원) 사용 요청을 하고, 다음 달까지 농축산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이 규모가 가장 크다”며 “이미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추경 성립 전 예산이나 예비비 사용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산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 재배 면적은 월동무 5448ha, 양배추 1538ha, 브로콜리 1234h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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