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병호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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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원정서 두 골 폭발…팀, 4연패 탈출
제주 유나이티드가 20개월만에 골을 신고한 제주출신 스타 신병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구FC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정규리그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6강 진출을 향한 교두보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제주는 1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신병호<사진>의 두 골과 전재운, 최현연의 연속골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대구를 4-2로 제압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제주. 제주는 전반 20분 심영성이 상대 골문을 단독 돌파하며 얻어낸 패널티킥을 전재운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매서운 공격축구를 자랑하는 대구는 전반 38분 에딩요가 동점골, 후반 9분 황선필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또다시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제주를 구해낸 구세주는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신병호.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신병호는 후반 31분 호물로가 연결해준 공을 골로 연결시키며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제주는 후반 42분 최현연이 또다시 호물로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심영성의 도움을 받은 신병호가 상대문전을 돌파, 골키퍼까지 제치며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3월 15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한 이후 8경기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겨, 꼴찌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컵대회에서 FC서울을 2-0으로 제압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면서 팀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신병호는 “1년 넘게 골을 못 넣다가 골을 넣었다. 앞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제주의 ‘철벽 수문장’ 조준호는 프로통산 2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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