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농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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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신단수

명상은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 공부이다. 중도 포기는 당연한 수순이고 오지 않을 미래이기에 귀찮고 번거롭다. 방해나 견제는 친구 하자 따라다니고 공연히 드는 억울함은 손해 보는 장사 보따리를 싸내고 하지 말라 반대에 마음을 뺏았긴다. 

간절함의 차이인가 가르침을 받아내지만 결과는 똑같은 대답 비워야 채워진다. 들어서 아는 내용 이쁘게 꾸며진 포장이다. 아름다운 감동은 그럴 듯 하지만 등 돌리면 기억에서 사라진다. 겉으로 화려하고 속으로 가난하니 믿지 못하겠다 불신의 높은 담이 쌓인다. 계급장은 돈으로 계산하고 책임 없는 행동은 언제 그랬냐 뻔뻔함이다. 장소에 문제인가 산과 들 재촉 걸음 걸어보지만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한 줄 일기장에 쓰인다. 생각을 정리정돈 진짜와 만나려면 틀어져 있는 방향에 모양을 갖춰가자. 

시간은 언제가 좋으냐 달님의 환한 미소는 포근함이고 별님의 반짝이는 지혜는 든든함을 더해준다. 짧은 집중력이면 백점 성적표고 지루하다 싶으면 안녕인사 해내자. 말하는 입이 아닌 듣는 귀를 가져야 하고 깨우침은 찰나 순간임을 알아내자. 

명섭 씨는 조금은 특별한 농부다. 고구마를 심으면 무만큼 커지고 당근은 어른 팔뚝만 하다. 맛은 칭찬을 넘는 극찬이다, 유전자 변형이다 수근거리지만 약을 치는 모습을 본사람은 사방 십리 안에 없다. 

탐스러운 가을 결실은 흥부가 박을 타니 부러움의 대상이다. 시골 총각 결혼하기 힘들다 편견이지만 천생연분 짝을 만나 울타리 가득 행복 꽃을 피워낸다. 비법이 있으면 알려달라 손님이 들락거리지만 언제나 친절함이다. 듣고 보면 실망한 기색 진짜냐 반문한다. 

씨를 구입하면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 너와 나는 사랑과 애증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역경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근사한 자랑거리를 만들어가자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의식을 치르고 준비를 다시 한단다. 시작과 함께 불청객 잡초가 생기지만 첫 만남에서 강한 어조로 여기는 위험한 장소야 눈에 뜨이는 데로 땅에서 뽑혀나가는 슬픔이니까 그러면 신기하게도 숨어버린단다. 

그리고 백일을 목표로 손으로 만져지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 전부란다. 덧붙이길 자연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 지하 공간에 물탱크를 만들어 비가 올 때 저장을 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데 수고와 노동이 따르지만 천직이니 열심히 한단다. 

반신반의 알았다며 돌아가지만 실천은 어렵단다. 호기롭던 도전은 이내 주변에 놀림거리가 될까 지례짐작 엄살이고 못난 게으름이 고개를 들어 흔적만 남긴단다. 자업자득이고 정해진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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