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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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송 / 한마음병원 2가정의학과 과장

골다공증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골밀도는 주로 허리, 다리, 손목에서 감소하며, 골다공증은 많은 경우 증상이 없다가 골절이 생긴 후에야 발견된다. 뼈가 부러지면 회복이 어렵고, 위험한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골밀도를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검진대상인 54세, 66세 여성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폐경기, 저체중에 해당할 때, 가족 중 골다공증이 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력이 있다면 골밀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첫째로 관리해야 할 것은 식습관이다. 칼슘과 단백질을 보조제보다는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콩과 두부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추천된다.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의 칼슘은 흡수가 잘 되고, 멸치처럼 뼈째먹는 생선이나 해조류도 좋은 칼슘 섭취원이다. 달걀, 브로콜리, 양배추, 견과류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술, 담배, 카페인, 탄산음료, 짠 음식은 줄여야 한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는 하루 15분 햇빛쬐기로 체내 합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두 번째로 관리해야 하는 것은 신체활동이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씩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조깅, 줄넘기, 등산, 에어로빅처럼 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들이 권장된다. 앞으로 굽은 허리를 뒤쪽으로 펴주는 스트레칭도 좋다. 보행시에 넘어지지 않도록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고, 계단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골밀도가 낮아졌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나에게 잘 맞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에는 1주일마다 복용하는 약이나 6개월마다 투여하는 주사가 흔히 사용되고 있어 비교적 편리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치료 중 발치나 임플란트를 할 예정이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약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과, 주사 치료 후 골밀도가 호전되어 중단을 원한다면, 경구약 연결기간이 필요함을 기억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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