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지원 교사 역할 놓고 전교조-교육청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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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6일 제주중앙중학교를 방문해 신입생들에게 노트북을 전달하고 있다.(제주일보 자료사진)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6일 제주중앙중학교를 방문해 신입생들에게 노트북을 전달하고 있다.(제주일보 자료사진)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중학생 스마트기기(노트북) 지원’ 사업에 따른 교사들의 역할을 놓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와 교육청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노트북 지급으로 교사들의 업무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전교조 제주지부의 주장에 대해 도교육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최근 논평을 내고 “최근 도내 중학교 노트북 지급 업무 진행 상황을 조사한 결과 해당 업체에서 노트북을 학교에 납품하고 배부와 관리는 전적으로 교사들이 처리하고 있었다”며 “이는 지난 2월 집행부와 교육감 상견례 자리에서 노트북 지급, 관리 등 모든 업무를 업체에 전담하도록 하겠다는 교육감의 발언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학년 초 학생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진단 활동에 여념이 없는 교사에게 노트북 관리라는 업무를 맡겨 교사 본연의 교육활동이 소홀해지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업무 부담의 한 예로 “노트북 고장 시 학생들이 학교로 가져오면 교사가 업체에 연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교사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노트북을 배부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자체가 교사들의 업무에 부담이 된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노트북에 문제가 있어 수리해야 할 경우 학생이 직접 노트북 유지관리센터를 방문해 수리하거나 학교에 설치된 A/S보관함에 넣어둘 경우 전담 수리기사가 방문, 수거 및 수리하는 체계가 잡혔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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