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5주년을 맞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4·3 평화·인권 교육 확대에 나선다.
제주도육청은 20일부터 4월 9일까지를 ‘2023 4·3 평화·인권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주간에는 각 학교에서 2시간 이상 교육과정과 연계한 4·3 평화·인권교육 및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4·3 전국화를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 통일, 인권 담당 장학사를 대상으로 평화·인권 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전국 청소년 4·3영어스피치대회’도 개최한다.
전문 강사단을 구성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4·3 평화·인권 교육’을 진행한다.
또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들을 ‘명예교사’로 위촉해 4·3 평화·인권 교육을 담당하는 ‘4·3 평화·인권 교육 명예교사제’를 운영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외에도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대만 학생과 교사 등 31명을 제주로 초청, 4·3유적지 탐방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도 독일 학생과 교사 30여 명을 초청해 4·3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 중 4·3으로 부득이하게 졸업하지 못한 인사(희생자 및 유족)들에게 4·3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별로 4·3 관련 인사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한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명예졸업장 수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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