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악인들,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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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칼루 원정대, 24일 발대식...2개월 여정으로 4월 인천공항 출발

지금까지 12좌 정복...14좌 중 현재 '마칼루'와 '칸첸중가'만 남아
사진=제주 산악인들로 구성된 마칼루 원정대원들이 지난 겨울 한라산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주 산악인들로 구성된 마칼루 원정대원들이 지난 겨울 한라산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신들의 정원’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에 산재해 있는 8000m급 14좌 완등을 위한 제주 산악인들의 도전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

제주도산악연맹(회장 변태보)은 24일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에서 ‘2023년 제주 마칼루(8463m) 원정대 발대식’을 갖는다.

마칼루 원정대는 발대식에서 다음달 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6월 3일 제주로 돌아오는 2개월 여정의 원정 계획을 발표한다.

제주 산악인들의 히말라야 8000m급 등반은 에베레스트(8848m) 등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8000m급 12좌 등정을 마쳤다. 이번 13좌 마칼루 등정에 이어 마지막 14좌 칸첸중가(8588m) 만 남겨둔 상태로 ‘14좌 완등 프로젝트’ 성공에 바짝 다가섰다.

제주 산악인들이 밟은 12좌는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K2(8611m), 로체(8518m), 초오유(8203m), 다울라기리(8169m), 마나슬루(8165m), 낭가파르바트(8128m), 안나푸르나(8092m), 가셔브롬1봉(8070m), 브로드피크(8048m), 가셔브롬2봉(8036m), 시샤팡마(8027m) 등 12좌다.

마칼루 원정대는 성공적인 등좌를 위해 지난 겨울 한라산 등에서 혹독한 설산 훈련을 마쳤다.

네팔 쿰부 히말라야 산군에 위치한 마칼루는 히말라야 8000m 14좌 가운데 빙설의 혼합지역으로 가파른 경사면과 눈사태의 위협으로 등반하기 어려운 고봉에 속한다. 특히 마칼루 남서벽은 낭가파르밧의 루팔벽과 함께 가장 등정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마칼루 원정에는 변태보 단장(제주YMCA산우회)을 비롯해 조문용 원정대장(제주에이스클라이밍산악회), 김동진 등반대장(제주YMCA산우회), 강성춘 대원(제주산악회), 박성민 대원(제주도하늘산악회), 문정식 대원(제주산악회), 이창백 대원(한국설암산악회)이 참여한다. 또 이번 마칼루 등정이 사고 없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고동린 추진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의 추진위원들이 대원들을 지원한다.

변태보 마칼루 원정대 단장은 “제주도민과 제주 산악인의 기상을 알리기 위해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이 모두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에 임했다”며 “13좌 마칼루 원정대의 등정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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