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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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국 중앙병원 산부인과 과장

자궁은 임신 및 출산하는 기능을 하는 여성 골반 장기다. 서양배 모양의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로 자궁의 하부 1/4을 자궁경부, 상부 3/4을 자궁체부라고한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자궁경부의 정상 상피세포에서 미세한 현미경학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자궁경부 상피내 이형성증(정상조직과 암조직의 중간단계)을 거치게 된다. 그러다가 상피 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으로 진행하고, 이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하여 치료하지 못하면 다시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한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침윤암이 되는 과정은 수년 내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자궁경부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암이 진행될수록 성관계 후 출혈,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배뇨 곤란, 하복부와 다리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첫 증상은 주로 출혈이며, 이는 경미한 경우가 많다. 질 분비물 이상은 담홍색 피가 묻는 정도이며, 병이 진행되면 분비물에서 악취가 난다. 또 암이 자궁경부의 앞뒤로 퍼지게 되면 방광과 직장에 이상 감각 또는 통증을 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자궁경부암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궁경부암은 다행스럽게도 원인이 밝혀져 있는 암으로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암이기도 하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백신은 서바릭스® (2가), 가다실® (4가), 가다실®9 (9가) 백신이다.
접종을 위한 최적의 연령은 성경험이 없는 9세~13세의 여성이고, 우리 나라는 여성의 경우 45세까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여성암 중 2번째로 흔한 암이기 때문에 예방 및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한 암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기 때문에 반드시 맞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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