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 중등부에는 총 5개 팀이 출전한다.

출전팀들은 저마다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현재 전력을 2강 2중 1약으로 분석하고 있다. 각 팀에서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제주중학교와 제주제일중학교를 우선 경계 대상으로 꼽고 있다.

서귀포중학교는 현재 팀을 재구축하는 단계로 3학년의 수가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1·2학년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에 서귀포중학교는 우선 수비를 단단하게 굳힌 상태에서 빠른 역습으로 카운터에 나서는 ‘킥 앤 러시’ 형태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팀의 수비수인 양세준(3학년)이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에도 참여하는 이른바 ‘리베로’와 같은 포지션에서 공·수를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김성준 감독은 “현재 팀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이기는 하지만 선수들의 의욕이 매우 높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현중학교는 무조건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팀의 전반적인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현중은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비 후역습’ 플레이를 기초로 상대팀을 심도 있게 분석, 이를 통해 각 경기마다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는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만큼 체력 등 기초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강범학 감독은 “모든 출전팀이 그러하듯 목표는 우승”이라며 “출전팀 중에는 프로 산하 유스팀도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제일중학교는 화끈한 공격 플레이로 우승을 노린다.

제주제일중은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라인 컨트롤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화끈한 공격 플레이를 선보인다.

윙포워드인 박현우(3학년), 허민규(3학년)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팀 수비라인을 흔들면 신체능력과 기술이 뛰어난 스트라이커 한혁재(3학년)가 공간 침투를 통해 골을 노린다.

부재현 감독은 “대회가 한번 지면 끝나는 토너먼트 대회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공격 위주로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올해는 전력적으로 기대해 볼 만 하다.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주중학교는 올해 막강한 전력으로 우승을 노린다.

프로 축구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FC 유소년팀으로 탄탄한 선수층과 전문적인 훈련을 통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아기자기하면서 빠른 전개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고 이를 돌파가 빠르고 결정력이 높은 이기협(3학년), 정현진(3학년)을 통해 득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병호 감독은 “프로팀 산하 유스팀이다 보니 많은 견제를 받고 있다”며 “팀의 전력이 강하다고 이기는 것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팀이 이긴다. 매 경기 늘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중앙중학교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전지훈련을 통해 갖춘 강한 체력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 축구를 구사한다.

중앙수비수를 맡고 있는 홍명건(3학년)과 정확한 패스와 센스를 갖춘 미드필더 김태우(3학년), 빠른 발을 가진 공격수 양지혁(3학년)이 팀의 핵심이다.

김병국 감독은 “백호기를 위해 동계훈련 때부터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며 “선수들과 한마음 한 뜻이 돼 우승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영 기자 kdy84@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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