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의 계절 ‘진드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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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의 계절 ‘진드기’ 조심하세요

김성봉,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봄철 따뜻해진 날씨로 둘레길 걷기, 반려동물과 공원 산책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되고, 한 해 농사 시작 시기와 맞물려 밭이나 과수원에서 일을 하게 되는 계절이다. 이 시기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진드기 매개 질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해 알아보자.

SFTS은 질병관리청 통계에서 인구 10만명당 2022년도 전국 평균이 0.37명인데 제주도는 1.62명으로 전국 1위의 질병 발생 현황을 보이고 있다. 발생 시기는 주로 4~11월이지만 점차 따뜻해지고 있는 날씨로 인해 올해 3월에 서울, 경기, 경남에서 각 1건씩 3건이 발생했다.

질병 매개체로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주로 풀숲, 산책로 등 주변 및 숙주 동물에 서식하고 있다가 사람과 접촉,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주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등과 혈액검사 상의 혈소판 감소 등이며, 2013년도에 사망율이 47%, 현재는 15%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아직도 높은 편이다.

진드기 매개 질병의 최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 활동 시 반바지, 반소매 옷, 샌들 신는 것을 피하고, 모자나 양말을 신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돗자리를 펴서 앉고, 특히 반려동물을 풀숲 주변 산책 시에는 반려동물에 진드기가 접촉해 사람에게 옮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즐거운 야외 활동을 안 할 수는 없다. 다만 올봄엔 반드시 위에 열거된 진드기 예방법을 숙지해 진드기 매개 질병 피해가 줄어들기를 바란다.

 




▲작지만 큰 변화를 위한 행복 제안

고기봉, 행안부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제주도 대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공감정책 아이디어를 상시 발굴하고, 국가정책 및 시·도정의 모니터링을 통한 의견 제출과 나눔·봉사 활동 등에 참여하는 ‘제9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활동이 시작됐다.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소통’과 ‘공감’이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면서도 가장 필요로 한 능력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서비스 추진 과정에서도 ‘소통’과 ‘공감’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을 추진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한 마디로 찾아가는 맞춤형 행정서비스이다. 즉 정부가 알아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던 시대에서 국민이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과 사업을 수립해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국민의 생각과 의견을 듣는 국민제안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생활공감 정책 모니터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23년 9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은 퇴직 공무원, 민간 퇴직자,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분야 출신의 시민 40명으로 구성됐다. 9기는 2025년 2월 말까지 2년 동안 활동을 펼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함으로써 제주에 작은 변화의 바람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길 기대해 본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시민에게서 나온다. 적극 행정이 당장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많은 것을 바꿔낼 것으로 믿는다.
 



▲제주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김동환, 제주시 세무과



20대에는 새로운 곳을 경험하려는 마음이 커서 자주 여행을 떠났다. 이제는 해외를 짧게 가더라도 주변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이 버릇처럼 됐는데, 다양한 나라를 돌아다니며 마주친 도시, 사람 사는 모습, 그리고 문화 수준과 삶의 질, 그들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제주 그리고 지역도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북유럽에서 몇 주간 머물렀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시골 마을로 이동할 때 살펴보면 여기가 시골인지, 수도인지 구분되지 않을 때가 많다. 어느 도시를 가도 외곽에 이케아가 들어서 있고, 북유럽 특유의 건축양식이 도시마다 반복된다. 북유럽 국가들을 다니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시골 마을조차 대도시의 일부를 옮겨 놓은 것과 같이 부의 분배가 잘돼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는 지방도시 간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한 스웨덴의 스몰란드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몰란드는 이케아의 신화가 시작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지역은 산업화 시기에 도시별로 특화된 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사양될 때 주지사, 시장, 기업인들이 모여 논의하며 상생모델이 탄생했다.

지방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때 국가는 건강하고, 국민들의 삶은 풍요로워 진다. 지방이 골고루 잘 살고 지방이 강할 때 국가의 경쟁력도 상승한다. 다양한 지역발전 방향의 모색을 통하여 제주의 지방경쟁력은 상승할 것이고, 나아가 제주의 경쟁력 상승이 곧 국가의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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