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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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환도위 "제출 자료 부실...청문회 하기에 너무나 부족"
4월 5일 청문회 다시 열기로...백 예정자 "일부러 그런건 아니"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이 부실한 자료 제출로 파행을 빚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가 31일 백경훈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시작과 동시에 정회됐고, 의원 간담회를 거친 결과 결국 청문이 연기됐다.

환도위는 오는 4월 3일까지 일부 자료의 재제출 및 보완을 요구했고, 5일 오전 10시부터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강경문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백경훈 사장 예정자의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의 재산목록 누락 등의 문제를 비롯해 공사 운영 관련 제출 자료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송창권 위원장은 “청문회 자료를 살펴보면서 사장 예정자가 공직윤리법에 규정된 재산목록 등의 자료가 부실하고, 공사를 이끌어갈 예정자의 경영 철학에 대한 고민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청문이 (도의회로) 요청된 후 자료 요구와 서면질의를 통한 답변서를 받아보았으나 일부 자료를 미제출, 일부 자료는 제대로 볼 수도 없었다. 청문회를 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자료 제출 누락 관련해 백경훈 사장 예정자는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의사소통이 잘 안된 것 같다”며 “어쨌든 (자료를) 제출 못한건 제 과오고, 사실은 자료도 다 준비했다. 있는데 없는 것처럼 한 사실은 아니고, 자료를 충실히 준비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 출신의 백경훈 후보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획조정실장, 서울지역본부장, 주거복지본부 이사를 거쳐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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