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정명’ 위한 첫걸음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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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범국민위원회, 4월 3일 서울서 문화기념식 개최

‘통일과 자주독립’ 주제 강연, 4월 9일까지 기획전 이어져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4월 3일 오후 3시 서울 신촌역 창천문화공원에서 제주4·3 제75주년을 문화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기념식은 제주4·3이 대한민국 역사의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대한민국 역사 속 4·3이 지닌 진실과 위치를 찾아가는 첫 행사가 될 전망이다.

부제는 ‘4·3은 통일과 자주독립입니다’로 제안했다. 4·3의 ‘정명’에 한 걸음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화기념식은 광화문 퍼포먼스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라라 베니또, 합창단, 오케스트라의 삼일절 노래와 애국가, 미스터 선샤인 OST ‘My Home’ 연주에 이어 서태화 배우의 1947년 삼일절 기념식 통일독립만세 재연과 낭독으로 열린다. 잠들지 않는 남도가 울려 퍼지고, 전우용 교수의 기념사 등으로 마무리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기념식에 앞서 4월 1일 오후3시 예수회 센터에서 ‘우리는 왜 제주4·3을 말하는가’를 주제로 현기영 소설가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 김종민 4·3위원회 중앙위원, 한상희 교육학 박사의 강연을 마련한다. 

4월 3일에는 전우용 교수의 ‘자주독립과 4·3’ 강연이, 5일에는 김누리 교수의 ‘과거청산과 통일’ 강연이, 그리고 8일에는 ‘4·3의 기억투쟁’을 중심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종민 4·3위원회 중앙위원의 대담과 강연이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마련된다.

이와 함께 4월 4일부터 9일까지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4·3과 통일독립’을 주제로 기획전도 열린다. 전시는 현재 제주4·3평화공원 내 기념관 전시를 기반으로 제주4·3의 시발점인 1947년부터 1948년 4월까지의 자료와 영상, 설명패널 등으로 구성됐다.

박선후 제주4·3범국민위원회 기념식 추진위원장은 주제문에서 “4·3은 해방 직후 남북분단을 거부하고 자주독립을 염원했던 열망과 희망이 미 군사정권과 이승만 정부의 탄압에 의해 좌절된 사건”이라며 “단지 국가폭력에 의한 억울한 죽음과 그에 대한 슬픔과 공감으로는 그 본질에 다가설 수 없다. 4·3의 진실은 ‘왜 제주사람들이 당시의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에 맞서야 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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