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와 여당 극우적 행태가 제주4·3 정신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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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에서 최고위원회의 개최
이재명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방관 안 돼”
오영훈 “왜곡 처벌 특별법 개정안 통과 지원을”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정부와 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치유를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4·3희생자추념식 당일인 3일 오전 8시30분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기념관에서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4·3희생자추념식 당일인 3일 오전 8시30분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기념관에서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4·3희생자추념식 당일인 3일 오전 8시30분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기념관에서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당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도민들은 모진 상처를 이겨내고,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는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실천해왔다”며 “하지만 정부 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3이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을 한 여당 지도부는 사과 한마디 없고, 4·3이 공산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 폄훼한 인사는 아직도 진실화해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도 활기를 치고 있고, 서북청년단을 모방한 재건서북청년단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역사의 법정, 진실의 심판대에 시효란 없다. 반인권적 국가폭력 범죄 시효 폐지 특별법 처리를 서두르고,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4·3 희생자 신원 확인 유전자 감식에도 당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가 임박했다.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가 오염수로 가장 먼저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지만, 정부는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 투기 방치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 명분까지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오염수 투기를 총력을 다해 막아야 한다. 태평양 국가들과의 공조는 물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끌어올려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4·3을 폄훼하려는 정당과 단체에서 현수막과 태영호 국회의원 발언 등을 통해 유족들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며 “역사를 거꾸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4·3 왜곡 처벌 조항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과 4·3 일반재판 수형인에게도 직권재심을 확대하는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에 도입을 위한 필요한 법률 개정을 위해 당 차원에서 힘써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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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3-04-03 16:38:35
태영호는 어떤 사람?
지금 주접떨고 있는 태영호는 제주도민을 무참히 살해한 간접 살인자라 보여지는데 틀린 말입니까?
인간이란 한 번 배신하면 두 번도 세 번도 배신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