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민 음악아카데미와 생활문화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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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민 음악아카데미와 생활문화플랫폼

김계숙,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귀포시민 음악아카데미와 생활문화플랫폼이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일상문화 조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제5기 신입생을 맞은 서귀포시민 음악아카데미는 악기와 노래를 전문가에게 배우고 즐기는 기회를 제공해 일상이 문화가 되는 생활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했다. 도립서귀포예술단 단원이 전문 강사가 돼 악기와 합창 강좌를 지도하며 문화 소외 지역을 최소화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문화플랫폼, 음악창작소, 읍·면사무소와 문화 문화공유 공간에서 실시하고 있다. 개강 이래 지금까지 300여 명이 수강해 음악 활동을 즐겼다. 올해도 플루트, 색소폰, 합창 등 13개 반 48명을 선발해 지난달 27일 개강해 운영하고 있다.

생활문화플랫폼은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유휴공간을 시민들에게 악기 등 음악 연습과 악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공간으로 2020년 개관했다. 9개의 연습실과 20종 150개의 악기를 갖춰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2020년 6월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1만60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등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유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니체는 ‘음악 없는 삶은 실수이다’라고 했다. 음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지친 삶에 위로와 위안을, 그것을 통한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 또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강력한 사회적 힘을 가지고 있다.

바쁜 일상일지라도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공연 관람을 통해 우리의 삶과 영혼을 풍요롭게 하자.
 




▲토지의 이용가치 증진, 무연분묘 일제정비 사업

백정화,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제주에서는 감귤원 내에 무덤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잘 정비된 산담과 그 주위로 후손들이 일구는 농작물의 조화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토지의 소유권이 변동되기도 하고 다양한 이유로 장기간 방치된 분묘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랜 기간 방치돼 분묘 내에 봉분의 형태가 내려앉아 있기도 하고 벌초 관리가 되지 않으니 자연스레 잡목과 이끼 등이 자란다. 토지주 입장에서는 아무리 주변을 수소문해도 연고도 찾지 못하고 직접 공고를 하자니 절차도 방법도 어려워 곤란할 것이다.

이에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무연분묘 일제정비 사업을 소개한다. 이 사업은 장기간 방치돼 연고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분묘에 대해 토지 소유주가 개장허가를 신청하면 법령상 개장 허가 요건인 분묘 개장 절차를 서귀포시가 일괄 대행한 후 허가 수리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윤달이 있는 해로 토지의 지목, 이용 목적과 관계없이 서귀포시 관내 소재한 무연분묘라면 모두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을 신청하려는 토지주는 오는 6월 2일까지 최근 분묘의 사진과 위치도 등을 구비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후 현장조사를 통해 공고대상 분묘를 결정한 후 일괄 분묘 개장공고를 진행하게 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분묘 소재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상담해 보면 좋겠다.

올해 사업 대상이 확대된 만큼 농경지뿐만 아니라 임야 등에 방치된 무연분묘의 영구화를 막고 토지의 이용가치가 증대되길 기대해 본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더욱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김소언,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와 세종에서는 시범적으로 ‘일회용 컵 보증금 사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회용 컵 보증금 사용제도는 일반쓰레기와 뒤섞여 버려지는 일회용 컵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컵 1개당 300원의 자원순환보증금을 부과하고 반환하면 이를 돌려주는 제도이다.

하지만 현재 제주의 일회용 컵 회수율은 30%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당초에는 80%를 목표로 했던 것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관광지의 특성상 유동성 인구가 많으며, 관광객에 대한 정책 홍보 부족, 그리고 일회용 소비의 특성 등을 꼽았다.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 이 중에서 일회용 소비의 특성에 관해서 발전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경우 구매한 매장 혹은 반환 컵 수집소에서 일회용 컵을 반납함과 동시에 사전에 납부했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하지만 제주에서의 관광 그리고 음료를 포장할 때의 특성상 구매한 매장에서의 반납은 쉽지 않으며, 관광을 목적으로 돌아다니는 경우에도 일회용 컵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는 회수율은 높지 않으며, 단순히 보증금만을 징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실제 반납을 한 관광객과 그렇지 않은 관광객에 대해 철저한 조사 후 반납을 더욱 용이하게 해 회수율을 높여야 한다. 당초 계획한 바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정책수정 후 바탕으로 미래에는 ‘플라스틱 제로’를 현실화하는 제주 만들기가 시행됐으면 한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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