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4.3 김일성 지시'..."어떤 점 사과해야 하나"
태영호, '4.3 김일성 지시'..."어떤 점 사과해야 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75주년 추념일 맞이했지만 사실상 사과할 의사 없다고 밝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4·3사건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 “어떤 점을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태 최고위원은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제주4·3사건 75주년 되는 해로, 남북 분단 상황이나 좌우 이념 충돌 과정에서 당시 남조선노동당(남로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던 무고한 도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것에 대해 넋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고 아픔을 치유해드려야 한다. 그것을 위해 나도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사과를 해야 한다면 뭘 사과해야 하는지가 규명돼야 한다. 4·3사건이 일어난 전후 맥락을 보면, 소련 공산당에서 5월 10일 대한민국에서의 단독 선거를 무조건 파탄시키라고 지시를 했고, 이걸 받아서 김일성이 평양에 있던 남로당 박헌영에게 전달했는데 정말 5·10 단독 선거를 파탄시키기 위한 남로당의 활동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제주도 남로당도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며, 이런 역사의 진실을 부인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다만 “국가권력이 4·3사건을 과도하게 진압하면서 이념과 무관한 수많은 제주도민이 억울하고 안타깝게 희생됐다. 그런 점(김일성의 4·3사주설)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