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천원의 아침밥’ 현실적 지원 필요
대학 ‘천원의 아침밥’ 현실적 지원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주지역 대학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긴급 편성해 줄 것을 제주도에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대학 식사비를 지원하면서 확산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 젊은 층의 아침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올해 전국 336개 대학 중 4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대학교와 제주국제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등 제주지역 대학들은 지원사업에 신청하지 않았다.

학생과 농림부가 1000원씩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을 대학이 감당하는 구조라 학생식당 적자 운영으로 재정 여력이 어려운 대학은 선뜻 신청하기가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제주지역 대학들이 신청하지 못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재정이 튼튼하거나 동문들의 기금 조성이 활발한 대학들의 경우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지만, 재정 여건이 어려운 대학의 경우 교비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

대학마다 재정 규모와 여건이 다른 상황에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제주지역의 경우 이 사업에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가 추경예산에 반영한다면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김 의장도 이번 제안에 대해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고물가로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높아 본인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최소한의 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기반이라 생각하고 제주도와 학교 당국 등이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