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언 도예가 박사학위 청구작품전
5일부터 제주민속촌박물관 전시실
5일부터 제주민속촌박물관 전시실
“제주의 자연과 초가집 지붕의 순박한 선(線)을 제주 화산회토 분청항아리에 담아냈습니다.”
최대언 도예가의 작품전 ‘초본류 혼입 제주화산회토 항아리전’이 5일부터 10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민속촌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은 최 도예가의 박사학위 청구작품전으로 마련된다.
최 도예가는 “초본류(草本類) 혼입(混入) 제주화산회토(濟州火山灰土) 도자기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제주도 고산리 유적지에서 수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원시무문토기의 식물성 초본류(草本類)가 혼입(混入)된 고토기(질그릇)를 말한다”며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친환경 도자문화상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성곤 호남대 명예교수(한국도자교수포럼 회장)는 역시 “최대언 작가는 제주지역 도예가라는 사명감으로 제주도 고토기(古土器)에 대한 고찰을 통해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을 하며 제주 현대도자의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왔다”며 “이번 작품전을 통해 제주를 대표하는 실용적인 도자상품으로 전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 최 도예가와 동고동락했다는 김옥수 도자기 명장(제459호)은 “제주지역 토기의 넉넉한 조형미를 제주 화산회토 항아리에 담아내 제주 자연과 더불어 생명의 어울림으로 탄생시킨 작품으로 의미가 크다”고 극찬했다.
최 도예가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협동조합 이사장, 제주전통문화평생교육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