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변화 맞춘 문화정책 진화 필요”
“코로나19 이후 변화 맞춘 문화정책 진화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 5일 생활권 중심 문화공간 활성화 토론회 개최

“문화시설 확충보다 문화 프로그램 기획인력 확대해야”
‘생활권 중심 문화공간 활성화 토론회’가 5일 오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문화예술섬 구축을 위해 시설 확충 등 문화공간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정작 도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충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가 마련하는 함께 하는 문화정책 릴레이 토론회 마지막 순서로 ‘생활권 중심 문화공간 활성화 토론회’가 5일 오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은 ‘일상문화 연결을 통한 도민 문화 활력 강화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2017년과 2021년 제주 문화지표 변화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문화 접근성’이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75.7%의 도민이 문화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25.8%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예술인의 경우 예술인으로서 관심 가는 주제는 ‘제주의 지역성’이 50.7%로 가장 높아 제주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창작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기후변화, 타 분야와 협력, 미래세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예술 순이었다.

이에 대해 최 본부장은 “조사결과 새로운 시설 등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보다 현재 구축된 미술관이나 박물관, 도서관에 프로그램 기획인력을 확충하는 등 도민 욕구와의 접점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화도민위원회 신설을 통한 도민의 문화자치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 역시 “문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목소리도 들린다”며 “문화도 생활의 흐름에 따라 트렌드가 상당히 유동적이다. 과연 현장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의 의견과 도민의 필요가 함께 반영되며 ‘문화자치’가 이뤄지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행정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제주지역에서 일상문화의 수요와 방향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에 맞춘 정책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