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캠퍼스 통합, 정부 예산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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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가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교육대학)의 통합을 재추진하고 있다.

제주대가 지난해 11월 제주연구원에 의뢰, ‘교육대학 아라캠퍼스 이전 효과 및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데 이달 중순께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제주대와 제주교육대학이 2008년 ‘국립제주대학교’로 통합된 이후 아라캠퍼스와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라캠퍼스의 이전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14년 허향진 총장(8~9대)이 취임하면서 캠퍼스 통합이 추진됐으나 당시 교육대학 학생들과 동문들의 반대, 막대한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진척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해 취임한 김일환 제11대 총장이 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이전을 다시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그 이유는 캠퍼스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대학은 통합됐지만 지금까지 캠퍼스 분리 운영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됐다. 대학 운영 측면에서는 행·재정적으로 비효율성이 초래됐고, 초중등교육의 일원화로 인한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 등에도 장애가 됐다.

학생들의 대학생활 측면에서도 대학 통합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가 버스로 1시간 정도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교육대학 학생들이 아라캠퍼스의 시설을 활용할 수가 없고, 아라캠퍼스에서만 강의하는 교양과목이나 선택 과목을 수강하려고 해도 시간과 거리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교육대학 학생들은 아라캠퍼스의 학생들에 비해 동아리 활동 참여도 제한적인 데다 단과대학 또는 학생들 간 다양한 교류도 기대할 수 없어 같은 대학의 동문이라는 동질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제주대가 이번에 캠퍼스 통합을 재추진하는 데 있어 다행스러운 점은 사라캠퍼스의 교육대학 학생들과 교수들이 예전에 반대했던 것과 달리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사라캠퍼스 이전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정부의 적극적 예산 지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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