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둔화에도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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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식 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9개월째 웃돌아
전국보다 높은 수준...공깃밥 2000원 받는 식당도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내 외식 물가 상승률의 경우 전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9개월째 웃돌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4.2%)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 도내 외식 물가 상승률은 8.3%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1배 수준을 보였고, 전국 외식 물가 상승률(7.4%)보다도 높았다.

제주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277.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7.4%)를 앞지른 이후 9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외식 부문 조사 대상인 39개 세부 항목 중에서는 설렁탕(2.2%) 7개 항목을 제외한 32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갈비탕(16.8%), 칼국수(14.3%), 맥주(14.1%), 된장찌개 백반(12.9%), 해물찜·자장면·떡볶이(12.2%) 등이 1년 전보다 가격이 10% 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외식 물가 상승에 맞물려 공깃밥 가격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치솟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는 최근 공깃밥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조정했다임대료, 인건비 상승 다른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원가 상승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공기밥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토로했다.

빵과 도넛 등의 먹거리 가격도 이번 달 또 오른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50여 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7.3% 인상할 예정이다. 작년 7월 가격 인상 이후 9개월 만이다.

컴포즈커피는 오는 11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2700원에서 2900원으로 7.4%, 바닐라라떼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0% 각각 인상된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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