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 이예원 2위...제주 출진 고지우 공동 11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신인 정소이(21)가 첫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정소이는 6일 롯데스카이힐제주(파72, 6395야드)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만 잡는 무결점 활약 속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2020년 KLPGA에 입문한 정소이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6위로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날 정소이는 전반에 두 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정소이는 5번홀(파3)에서 2.1m 거리의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7번홀(파4) 프린지에서 시도한 10.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무섭게 상승세를 탄 정소이는 10~11번홀(이상 파4)에서 약 2m와 4m 버디 퍼트를 차례로 집어넣었고 14번(파3), 15번(파5), 16번홀(파4)에서는 3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20)이 7언더파 65타로 선두와 1차 차로 단독 2위에 올랐고, 홍지원(23)과 이소영(25)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27)과 최초의 외국인 풀시드권자인 중국의 리슈잉(20) 등은 3언더파 69를 적었다.
출신 선수로는 고지우(21)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또 고지원(19)과 현세린(22)이 공동 55위에 올랐다.
2021년 KL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임진희(25)는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29)은 1라운드를 앞두고 손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장수연은 이 대회 유일한 2회 우승자(2016년, 2022년)로 골프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