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를 거부하던 제주지역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일회용품 사용 근절을 위해 조건부로 제도에 참여하기로 했다.
제주프랜차이즈점주협의회는 지난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올리려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의 취지에 공감하며 제도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전국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라는 이유만으로 영세한 가맹점에 일방적인 부담을 강요하는 이행방식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소비자가 보증금을 가격인상으로 받아들이거나, 컵 반납의 불편함으로 보증금제 대상 매장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고객이탈에 따른 매출감소는 생존의 문제로 소상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제주지역 전역 확대 시행을 위한 조례 개정 ▲보증금 라벨 표시가 인쇄된 컵 공급 ▲보증금 컵 공공반납처 확대 ▲홍보 강화 ▲제도 동참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제주지역 프랜차이즈점주들이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최소 100여 곳 이상이 제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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