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유입…11일 제주 대기질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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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에는 '매우 나쁨'까지 올라...야외 활동 주의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중국발 황사로 인해 11일 제주지역 대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등에 확인한 결과 11일 제주는 북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불어오겠다.

문제는 이 북서풍을 타고 중국 북부지방과 내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제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11일 제주지역은 오전 ‘보통(미세먼지 농도 31~80㎍/m³)’ 수준이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오후에는 ‘나쁨(미세먼지 농도 81~150㎍/m³)’ 수준으로 오르는 등 대기질이 악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오전에는 대기질이 ‘매우 나쁨(미세먼지 농도 151㎍/m³ 이상)’ 수준까지 오르는 등 대기질이 더욱 악화됐다 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1일 제주에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강수 시간이 짧고 강수량도 5㎜ 수준에 그치면서 짙은 미세먼지를 해소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통 황사는 5월 말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황사의 주 발생지인 중국 북부 지방과 몽골에 장기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점과, 각종 개발의 여파로 황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 점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황사가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베이징을 거친 황사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중금속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건강 관리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만약 외출을 하게 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에는 손과 발, 얼굴을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

이 외에도 체내로 유입된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 물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집 안에서는 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한 환기와 물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4월 현재까지 미세먼지(PM10) 주의보 2회,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 3회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50㎍/m³ 이상(초미세먼지는 75㎍/m³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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