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미래 친환경 축산자원, 유용한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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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미래 친환경 축산자원, 유용한 ‘곤충’

오인순,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예전에 아버지는 간에 좋다며 텃밭에서 굼벵이를 잡아와 검은 엑기스가 될 때까지 오랜시간 닳여 드셨다. 꾸물거리는 그 흰 벌레가 그때는 왜 그리도 징그럽던지…. 곤충은 유년시절 평화로운 때를 생각나게 하는 추억 전도사이다.

몇 주 전부터 왕귀뚜라미 한 쌍을 분양 받아서 창가 뒤편에 두었더니, 문득문득 들리는 ‘찌르르’ 소리에 긴장했던 마음이 사르르 내려앉는다. ‘곤충의 울음소리가 정말 치유 효과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곤충은 유기성 폐자원의 생물적 분해를 돕는 환경정화곤충(동애등에, 쇠똥구리 등)과 건강 개선을 위한 약용곤충(누에, 꽃무지 등), 화분매개(뒤영벌, 꿀벌 등), 정서·애완곤충(나비,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등), 파충류·가축의 사료 소재로 쓰는 사료곤충(밀웜, 동애등에 등) 등 유용성이 무궁무진하다.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여러 사업으로 곤충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매년 발생하는 부패 감귤(농업 부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 저자극성·알러지 없는 고단백 펫사료 및 동물사료 자원으로 곤충(동애등에)을 활용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는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미래친환경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사육시설 등 농가 대상 지원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곤충은 미래 친환경 자원으로써 글로벌 식량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전의 키라고 한다. 곤충시장의 확장 가능성은 먼 미래에 있지 않다고 본다.

 




▲‘뜨거운 용기로 다시 힘차게’

김영종, 제주소방서 연동 남성의용소방대장

지난달 법정 기념일 지정 이후 두 번째를 맞는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소방청과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는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의로운 마음, 뜨거운 용기로 다시 힘차게!’를 주제로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의용소방대의 날’은 소방법이 제정된 1958년 ‘3월 11일’과 소방의 ‘119’를 조합한 3월 19일로 지정됐고, 올해부터 공식 기념일로 달력에 표기됐다.

김미경 연합회장은 기념식에서 “이날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하는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노고를 위로하는 날”이라며 “의용소방대는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방공무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용소방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제조합 신설과 의용소방대 복지카드 개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의용소방대는 현재 지역별로 74개대, 2210명으로 구성돼 있다.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방 활동을 지원하며 제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는 물론 청정 제주환경을 보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생업을 뒤로 하고 오로지 명예와 사명만으로 재난 현장으로 달려가는 의용소방대원들이 명예와 자긍심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바란다.
 




▲도시와 거리가 아파하고 있다

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벌써 4월이다.

도로변에는 벚꽃이 보기 좋게 만개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작은 미소와 향기를 가져다주고 있다.

하지만 출장을 다니다 보면 우리 제주의 아픈 모습들을 발견하곤 한다.

여기저기 무분별하게 부착돼 있는 불법 현수막과 전단지, 포스터 등이 이러한 모습들이다.

성산읍은 ‘더 깨끗하고, 더 살기 좋고, 더 매력적인 성산읍’을 만들기 위해 사시사철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주요 도로변과 마을 안길, 승차대 등에서 수시로 불법 광고물 정비를 실시해 사계절 깨끗하고 아름다운 성산읍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수막 등 옥외광고물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과 제주특별자치도 조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 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451조 제2항에 의거해 반드시 신고를 거친 후 지정된 장소에 게시,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이나 일부 사업장의 욕심과 광고주의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규격도 맞추지 않고 상가 주변, 담벼락, 전주, 심지어 교통안전 표지판까지 가리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뿌려지는 불법 광고물은 우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며 제주의 도심과 거리를 병들어가게 하고 있다.

불법 광고물을 부착하지 않는 최소한의 양보와 배려만이 아파하고 병들어가는 도심과 거리를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처방이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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