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적의 여성을 폭행하고 강도행각을 벌인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와 절도 혐의로 불법체류 중국인 남성 A씨(3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0시께 제주시 연동의 거주하고 있는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B씨의 집에 찾아가 “왜 다른 남자를 만나냐”며 B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집안 집기를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B씨가 도움을 구하기 위해 도망치자 B씨의 가방을 뒤져 지갑을 훔친 뒤 지갑에 있던 체크카드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600만원을 인출했다.
B씨는 사건 발생 약 2시간 후인 오전 2시께 지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전에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명수배돼 있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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