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가격 또 다시 ‘들썩’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가격 또 다시 ‘들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어린이날 연휴 등 맞아 수요 증가…김포~제주 항공권 12만원
특가-할인 항공권 동나…소비자 부담 가중
도민들의 뭍 나들이 부담 커져…관광 산업 악영향 우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비행기가 이.착륙 하는 모습.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비행기가 이.착륙 하는 모습.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기점 항공권 가격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김포 등 다음 달 제주기점 국내선 평균 예약률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인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제주기점 항공권 예약은 90% 이상 마감됐으며 부처님오신날 연휴인 다음 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기점 항공권도 벌써부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광주와 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을 더욱 구하기 힘들었다.

다음 달 연휴기간 김포~제주 항공권 가격은 편도기준 12만원대에 형성돼 있었다.

특히 특가 및 할인 항공권이 일찌감치 동나는 등 항공권이 대부분이 정상가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각 항공사들이 증편 및 특별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 좌석난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도민들의 뭍 나들이 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모씨(34)는 업무 상 다른 지방을 오가는 일이 많은 데 항공권이 10만이 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지난 1~2월 편도 13만원(일반석 가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맞아 제주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공급석이 줄어들어 좌석난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앞다퉈 수익성이 높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제주공항을 운항한 국내선 항공기는 26012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315편보다 8.1% 줄었다. 공급석은 4875745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35411석보다 10.4% 감소했다.

반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제주기점 국내선 탑승률은 9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1%보다 5.8%p 증가했다. 사실상 만석이었다.

도내 관광업계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제주 관광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 갈돈이면 동남아를 가겠다’,‘장기 체류할수록 제주보다 일본과 동남아가 이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항공권 가격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