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주산업, 본궤도 진입 앞두다
제주 우주산업, 본궤도 진입 앞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해 11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문을 연 국가위성운영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을 안정적,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축된 시설이다. 이 국가위성운영센터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호 등 2기의 인공위성 운영 업무에 착수한 데 이어 올 6월부터는 추가로 다목적실용위성 5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등 4기의 운영을 순차적으로 이관 받을 예정에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저궤도 위성이 현재 4기에서 70여기로 늘어나게 되고, 제주에 설치된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이들 인공위성의 운영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처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운영하는 인공위성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위성 관제, 영상처리, IT, 네트워크, 보완 등 첨단기술 전문인력도 지난해 84명에서 올해 143명, 오는 2030년 330명으로 확충된다. 또한 이들 인공위성이 획득한 정보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첨단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 제주는 물론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위성 정보를 활용한 우주산업 인프라를 제주에 구축하고, 민간 우주기업 유치 및 기업 투자,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국가위성운영센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우주 발사체 개발 전문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제주에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제주도와 협의 중이고, 위성 관제 및 위성 영상 처리, 위성 테스트 등을 수행하는 위성 관련 기업인 아이옵스와 국가위성운영센터와 협업 중인 SIIS가 제주에서 우주사업을 벌이고 있다. 항공우주 스타트업체인 컨텍도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 우주 지상국을 구축, 위성 정보를 수신·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위성운영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제주의 우주산업도 본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준비를 마친 것과 다름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