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민관협력의원 의사 2차 모집도 신청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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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민관협력의원을 운영할 의사를 모집하기 위해 2차 입찰 공모를 진행했지만 1차에 이어 이번에도 신청자가 단 1명도 없어 의원 개원이 또 다시 미뤄지게 됐다.

서귀포보건소가 13일 오전 10시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사용허가 2차 입찰 공고를 개찰한 결과 입찰자가 1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의 일환인 민관협력의원은 의료취약지인 서부지역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41억3000만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대정읍 4885㎡ 부지에 의원과 약국을 건설했다.

또 의료진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 ‘제주특별자치도 공유재산 관리 조례’를 개정, 공유재산인 건물과 부지 사용료를 대폭 감면하고 지난 2월에는 온라인 설명회까지 개최하는 등 의료진 모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 1차 공모에 의사가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으면서 당초 3월 20일로 예정됐던 의원 개원이 무산됐다.

이에 서귀포보건소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했다.

특히 1차 모집 당시 의사들의 신청이 저조했던 원인으로 지목됐던 ‘365일 오후 10시까지 진료’ 조건을 개원 후 3개월간 유예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검진 기관 지정 조건도 개원 후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등 입찰 조건을 완화했다.

하지만 2차 공모에 단 1명의 의사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민관협력의원 개원은 5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특히 지난 1차 모집에 9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운영자가 선정된 약국의 경우 의원이 개원할 때 함께 문을 열기로 하면서 약국 개원도 미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2차 모집에서 신청자가 한 명도 없기는 했지만 운영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문의하는 전화가 적지 않아 3차 모집에는 의사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재공모 준비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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