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전시 주제는 받은 사랑에 대한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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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작가 ‘home, sweet home; 나의 살던 고향은...’展

20일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족과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김현정(28세) 작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제주중앙여중 3학년 때 첫 개인전을 열었다.

제주사대부고를 졸업하고, 제주한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실력을 다듬으며 작품을 선보여왔다.

졸업. 그리고,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취업.

김 작가는 사회 속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시작했고, 또 자신만의 시간 속에서 대학 시절 익힌 디지털 드로잉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살아온 시간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김현정 작가가 20일부터 30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 ‘home, sweet home; 나의 살던 고향은...’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 작품은 티셔츠다. 제주의 꽃과 돌, 그리고 초원의 말을 새겨넣었다.

28년 동안의 삶을 담아낸 추억의 조각을 모아 어느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어디든 동행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작가는 “캄보디아 뜨라핑크라상 초등학교 학생에게 베풀고 싶어 티셔츠에 작업했다”며 “이 작은 마음이 제주와 캄보디아,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고 말한다.

뜨라핑크라상 초등학교는 2018년 제주YMCA 국제장학봉사위원회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건립한 학교로, 김 작가의 가족들이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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