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공약인 노트북 보급했더니 집에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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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의원, 14일 교육행정질문서 노트북 활용 문제 지적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공약으로 올해 도내 중학교 입학생 전원에게 120억원을 들여 보급한 노트북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개선이 요구됐다.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14일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한 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노트북 활용 문제를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교육감은 중학교 1학년에게 노트북을 제공하며 스마트 기기 활용 다양한 수업활동을 통해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능력을 배야한다고 했다”며 “당연히 학교 현장에서 노트북을 활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교육감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디지털 플랫폼이 갖춰져야 한다”며 “지금은 아이들에게 노트북에 쉽게 접근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 의원은 “중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보급했더니 교육청 생각과 달리 게임이 설치되고 있다”며 “지급한 노트북이 활용되지 않고, 집에서 게임을 하는 도구가 돼버리면 보급 취지는 살리지 못한다는 게 학부모들의 우려”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노트북 보급이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기반에서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 저도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제주에서 시범적으로 한 것인데 앞으로 17개 시도에서도 비슷한 정책을 펼칠 것이며, 교육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리비와 분실 등에 따른 부담 문제도 지적됐다. 한 의원은 “수리비 자부담이 20%냐 50%냐, 무상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정의 경우 관리가 부담이 왜 노트북을 활용하지 않게 애물단지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경제적 부담에 대한 부분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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