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지역 여중·남중 남녀공학 전환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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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양경호 의원 도정질문 제안에 “검토하고 있다”

제주시 동지역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넓히고 원거리 통학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공약인 신제주권 여중고 설립과 함께 여중학교와 남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양경호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은 14일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에서 학교 운영의 변화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양 의원은 양경호 의원은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게 다른 지역에선 트랜드”라며 “대전은 2개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했고, 서울시 역시 5개 학교, 전북은 16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중과 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학교별 학급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고, 아이들은 가까운 학교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남중-여중이 각각 7개로 총 14개가 있다”며 “신제주권은 여중이 없어 여학생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고, 아라동의 경우 아라중을 빼면 2개 학교가 여중으로 남학생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신제주권 학부모의 오랜숙원이 여중고 신설 또는 전환으로 교육감 공약이기도 하다”며 분명한 입장을 물었다.

김광수 교육감은 “남녀공학 전환 제안이 신제주권 여중고를 세워야 한다는 공약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동문들이나 일부 학부모에게 욕을 먹을 수 있지만 중앙중과 일중, 중앙여중과 동여중을 남녀공학으로 할 경우 아이들이 가장 가까운 학교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성학교를 혼성학교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현재 용역 중에 있다”며 “결과를 말하긴 어렵다. 2032년까지 고등학교의 경우 교실을 40~50개를 더 지어야 한다”며 “어떤 동문회에선 고등학교 체제전환을 건의하기도 한다. 연말쯤에는 입장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남성이나 여성 단성학교는 이제 과거다. 학부모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성 문제”라며 “당장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제 생각일 뿐이지만 여론이 뒷받침된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성화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양 의원의 질문에 김 교육감은 “일반계고 전환, 평준화고로 들어오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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