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 가격 어느새 1700원대…기름값 다시 꿈틀
제주 휘발유 가격 어느새 1700원대…기름값 다시 꿈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6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 리터당 1697원…서울 다음 비싸
국제 유가 뛰는데 유류세 인하 종료 코앞…이번 주 연장 여부 결정
16일 제주시 한 주유소 입구에 유가정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제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88원으로 전주보다 26원 올랐다.
16일 제주시 한 주유소 입구에 유가정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제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88원으로 전주보다 26원 올랐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제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에 가까워진 가운데 이달 말이면 유류세 인하도 종료돼 기름값이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9~13)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1688원으로 전주보다 26원 올랐다.

16일 기준으론 리터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97원이며, 경유는 1574원이다. 제주는 17개 시도 중 서울(휘발유 1733·경유 1639) 다음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비싼 지역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상승한 데는 최근 국제 유가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원유인 두바이유의 지난주 평균 가격은 배럴당 85.6달러로, 지난해 11월 셋째 주(87.5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한동안 하향세를 보이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2주째 오름세다. 20주 연속 하락하던 경유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문제는 앞으로 기름값 인상 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리오프닝(활동 재개)과 중첩되면서 국제유가가 올해 1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정부는 올해까지 3년째 유류세를 깎으며 그간 휘발유·경유값 억제 효과를 냈지만, 오는 30일 유류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정부는 휘발유 25%·경유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정부가 올해 11일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축소했을 당시 휘발유는 리터당 99원 올랐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국내 재정 상황과 민생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진주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