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마약사범 방치 더 이상 안 된다
급증하는 마약사범 방치 더 이상 안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제주지역 실무협의체가 구성됐다.

제주지방검찰청과 제주경찰청, 제주해양경찰청, 제주세관, 제주도교육청 등이 참여한 마약범죄 실무협의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각종 마약류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실무협의체는 앞으로 청소년 상대 마약 중독 예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 마약범죄 노출 위험을 줄이고, 온·오프라인상 청소년 대상 마약 공급과 유통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게 된다.

국내 마약 관련 범죄는 날로 급증세인 데다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1만8395명으로, 마약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9년 이후 3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2월 중 적발된 마약사범은 26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964명)보다 32.4% 급증했다.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5년 만에 304%나 폭증했다.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율도 같은 기간 15.8%에서 34.2%로 2.4배 늘었다.

제주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제주지역 마약류 사범은 모두 1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66명보다 1.8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벌써 34명이 적발돼 작년 동기 24명과 비교해 41.7% 늘었다.

검찰과 경찰은 40대 이상의 경우 오프라인 거래를 통해 마약류를 구입하는 반면, 30대 이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거래를 통해 마약류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로폰 등 전통적인 마약이나 대마초보다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의 확산세가 심각하며, 10대도 마약류 범죄와 연관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해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마약의 수렁에 빠져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가기 전에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