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현인갤러리
“제주로 설계사무실을 옮긴 지 9년째. 이제는 건축사가 본래 직업인지 화가가 본래 직업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양준모 기획초대전 ‘봄을 기다리며’전이 19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현인갤러리에서 열린다.
확실한 것은 책상 앞에 있던지 캔버스를 메고 야외로 다니던지 아름다움을 찾고 추구하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는 양 작가.
작품에는 물과 공기, 바람과 햇빛, 산과 바다, 그리고 자연과 건축물 등 자신을 설레게 하는 것이 담겼다.
박명인 미술평론가는 “양준모의 작품에는 돌, 여인, 바람이라는 제주의 세 가지가 그대로 숨 쉬고 있어 제주의 생명력을 가슴에 품게 된다”며 “자연을 모방하는데 머물지 않고 자연으로부터 나름대로 개성을 찾고 표현하는 심미의식은 정감을 실어 의상(意想)으로 구성돼 맑고 군더더기가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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