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 금속탐지기 전원이 꺼진 상태로 탑승객 보안 검사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37분부터 8분가량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 전원이 꺼져 탑승객 31명이 사실상 검색절차를 생략하고 국내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지한 제주공항 측은 보안 검색 요원을 배치해 촉수 검색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들이 40∼50분가량 지연 운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누군가 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공항 보안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국토부가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첫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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