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음악회’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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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를 위해 제주음악계가 발 벗고 나섰다. 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는 20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 주제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문화예술로 잇는 4·3 세계화’로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염원을 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월 20일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진 데 이어 같은 달 27일 등재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 전 국민 대상으로 온라인 응원 캠페인 등 범국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원음악회가 범국민운동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되리라 믿는다. 특히 제주도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올해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가 지난달 정기회와 이달 11일 임시회 심사에서 이들 두 기록물에 대해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내린 것이다.

최종 등재 승인은 내달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이뤄지는데 IAC가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해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들 기록물이 최종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은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또 이달 말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후보작을 선정할 예정인데 국가 당 2건 이내로 한정돼 있다. 한마디로 국내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행이 확정된다.

어찌됐든 오는 2025년 결정될 우리나라의 다음 세계기록유산은 4·3기록물이 돼야 한다. 제주4·3은 냉전시대의 역사적 사건으로 세계사적 의미와 화해·상생의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음악계의 기원음악회가 문화재청을 넘어 유네스코에 울려 퍼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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