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물의' 제주해경서장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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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장이 술자리를 겸한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해경이 감찰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출입 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인창 제주해경청장, 이상인 제주해경서장, 윤태연 서귀포해경서장, 해경청 소속 부서장, 제주해경청 출입 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각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던 이 서장은 A기자에게 기자다운 기자가 없다. 여기에는 아마추어뿐인 것 같다고 기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또 자신의 생일을 맞추는 사람에게 현금 1만원을 주겠다며 내기를 제안했다.

우연히 이 서장의 생일을 맞춘 기자가 돈을 받기를 거절했지만 계속 현금을 주겠다고 우기며 나는 도우미에게도 현금을 준다는 등의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건배사를 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이 서장의 추태는 2차자리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확인한 출입기자단 간사단은 제주해경청에 항의 방문해 정식으로 항의했다.

이후 이 서장은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변명 없이 나의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해양경찰청은 이 서장의 술자리 추태와 관련 감사담당관실 감찰관을 제주에 보내 감찰에 착수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 후 그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제주·서귀포해경서장 등 소속서 지휘관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을 실시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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