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인해 설치된 변압기 등 지상기기 일부가 인도를 차지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
18일 제주시 외도1동에 위치한 A마트 앞에는 가뜩이나 좁은 인도를 개폐기가 차지하면서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공간만 남아 있었다.
사정은 인근에 위치한 상가도 마찬가지였다.
변압기가 인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보행기를 이용하는 노약자는 지나갈 수 없었다.
주민 A씨는 “그냥 걷기도 힘들 정도로 길이 좁아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들이 차도로 지나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있고 상가들이 몰려 있어 보행자들이 많은 곳인데 왜 여기에 변압기를 설치한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접수했고 상황에 대해 파악한 상황”이라며 “개폐기와 변압기 이전을 위해 제주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외도초등학교 통학로 지중화 사업이 진행되고 상황으로 공정률은 50% 가량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