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판 바꾼다면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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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논설실장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을 1년 정도 앞두고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제3지대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 토론회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시사한 것이다.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토론회에서 금 전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에서 30석 정도를 차지할 수 있는 정당이 나타난다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그런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신당 창당 시점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20년 동안 소위 자칭 진보, 보수 정당이 교대하며 집권했지만 당면한 문제가 하나도 해결된 게 없다”며 “국민들이 각성하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힘을 실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치 세력 교체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날 토론회가 관심을 끈 것은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무능과 무기력,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입법 독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도개혁 성향의 인사들이 주도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제3지대는 주로 대통령 후보들을 중심으로 판이 만들어졌으나 이번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여서 더욱 눈길이 갔을 것이다.

거대 양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는 뜻이다.

▲금 전 의원이 주장대로 중도개혁 성향의 정당이 탄생,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한다면 우리나라 정치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크게 늘고 있고, 20~30대에서는 40%대를 넘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점도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작금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행태가 제3 신당의 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셈이다. 어찌됐든 우리나라 정치판이 바뀔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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