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주에 황사 기승…5월에도 2~3차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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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잇따라 발령
제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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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제주에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기질이 크게 악화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 등에 확인한 결과 지난 21일과 22일 중국발 황사가 제주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졌다.

21일 제주지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12㎍/㎥까지 올라 대기질이 ‘매우나쁨’ 수준으로 악화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22일에는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10㎍/㎥까지 치솟으면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23일 오전 0시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181㎍/㎥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서서히 대기질이 개선되면서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발령됐던 미세먼지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이번 주말 제주지역 대기질이 크게 악화된 것은 중국발 황사가 제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상당국은 올해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고비사막과 몽골 등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부족해 건조한 날씨를 보이면서 황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만큼 5월에도 지금과 같은 황사의 공습이 2~3차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올해 들어 4월 현재까지 제주지역 황사 관측 일수는 총 7일로 지난해 3일의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중국발 황사의 경우 공장에서 내뿜는 오염물질 등이 섞이면서 규소와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가 높아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며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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