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burnout)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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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편집이사 겸 대기자

번아웃(burnout)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기력이 소진돼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번아웃 증후군’을 국제질병분류체계에 기재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으로 만성 피로감, 업무에 대한 정신적 거리감, 업무능력 저하 등을 꼽았다.

의학적으로 질병까지는 아니지만,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봤다.

▲우리나라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 스스로 일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일중독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5%가 스스로를 ‘워커홀릭’(workaholic)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워커홀릭이라고 한 이들 가운데 52.5%는 ‘일이 많아 워커홀릭일 수밖에 없다’고 응답했고, ‘일하는 것이 쉬는 것보다 편하고 좋다’는 자발적 워커홀릭 비율도 47.5%에 달했다.

워커홀릭 직장인 중에는 번아웃 현상을 겪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현상을 경험한 적 있는가라는 물음에 ‘자주 있다’는 응답 비율이 57.6%, ‘매우 많다’는 응답 비율이 20.2%였다.

워커홀릭 직장인의 77.8%가 번아웃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업무량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는 이직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량이 많아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워커홀릭 직장인의 5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번아웃 현상은 자기 역할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그 책임까지 짊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에너지가 고갈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통 한 분야에 오래 종사한 사람들이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도 번아웃에 빠지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20~30대의 절반가량이 번아웃 상태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 원인으로는 청소년기에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를 받다가 고용불안이라는 상황이 겹치는 등 과거에 대한 불신과 현재에 대한 불만,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이 젊은층을 감싸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젊은층의 번아웃 현상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 이들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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