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폐교 35곳 중 4곳 매각…11곳은 활용방안 찾지 못해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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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후 남은 31곳 대지 총면적 32만6506㎡
건물과 토지 모두 더한 재산가 143억4400만원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폐교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에 나섬에 따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학령인구가 감소해 농어촌을 중심으로 초·중·고 폐교는 늘고 있는데 대부분 대도시와 접근성이 떨어지고 특정 용도로만 매각이 가능해 뾰족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지난 1일 공개한 ‘2023년 전국 폐교 활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기준 전국 폐교 수는 3923곳으로 이 중 2587곳은 매각했고, 임대 및 자체 활용하는 곳은 978곳, 활용되지 않는 곳은 358곳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폐교는 총 35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곳은 매각됐고 20곳은 현재 활용(임대 16, 교육청 활용 4) 중이다.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폐교는 추자초횡간분교장, 창천초상천분교장, 신도초보흥분교장, 신산초난산분교장, 신도초, 영락초, 용수초, 하천초 등 11곳이다.

임대한 폐교 16곳에 대한 활용 현황을 보면 ▲소득증대 시설 10곳 ▲문화시설 3곳 ▲교육시설 1곳 ▲공공체육시설 1곳 ▲기타 1곳이다.

제주지역 폐교 중 이미 매각된 4곳을 제외한 31곳의 건물 총면적은 1만7048㎡. 대지 총면적은 32만6506㎡다.

이들 폐교 31곳의 건물과 토지를 모두 더한 재산가격은 143억4400만원(건물 50억1700만원, 대지 93억27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폐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연구 용역에 나섰다”며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용을 검토, 내년부터 활용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각이 완료된 폐교는 광명분교장(1988년), 화천분교장(1988년), 색달분교장(1989년), 덕천분교장(1990년)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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