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폐교 활용 방안 마련에 모두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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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학교들이 폐교가 된 이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오히려 지역사회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2023년 전국 폐교 활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기준 전국 폐교 수는 3923곳으로 이 중 2587곳은 매각했고, 임대 및 자체 활용하는 곳은 978곳, 활용되지 않는 곳은 358곳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폐교는 총 35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곳은 매각됐고, 20곳은 현재 활용 중이다.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폐교는 추자초횡간분교장, 창천초상천분교장, 신도초보흥분교장, 신산초난산분교장, 신도초, 영락초, 용수초, 하천초 등 11곳이다.

임대한 폐교 16곳에 대한 활용 현황을 보면 ▲소득증대 시설 10곳 ▲문화시설 3곳 ▲교육시설 1곳 ▲공공체육시설 1곳 ▲기타 1곳이다. 제주지역 폐교 중 이미 매각된 4곳을 제외한 31곳의 건물 총면적은 1만7048㎡. 대지 총면적은 32만6506㎡다.

이처럼 폐교가 증가하면서 활용 방안이 당장의 과제로 떠올랐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폐교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에 나선 것은 다행스럽다.

도교육청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및 E등급 판정을 받은 건물에 대한 철거로 인해 건물 없이 부지만 관리되고 있는 폐교가 늘면서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용역 과제는 ▲마을회 등에 무상으로 대부된 후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진 폐교 활용을 위한 개선 방안 ▲국내·외 폐교의 다양한 활용사례 중 우수 운영사례 발굴 및 도입 방안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 지역 여건에 맞는 기능 수행을 위한 효율적인 활용 방안 ▲도서벽지 폐교 자체 보존 및 관리 방안 등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는 더 이상 교육 당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교육청과 지자체,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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