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웃은 잘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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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웃은 잘 지내시나요

김형미,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사회 변화에 따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언제부턴가 고독사란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17년 2412명에서 2021년 3378명으로 불과 5년 만에 약 40%가 증가했으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은 50~60대로 고독사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 아파트 원룸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38.4%)인데 2017~2019년 12명에서 2021년 44명으로 증가했다.

날로 증가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관 등과 협력해 장년층 1인 가구 밑반찬 배달 사업, 홀로 사는 어르신 생일 사업 및 정나눔 아라 1004곳간 사업을 진행하며 주변 이웃 살피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아라동 희망나눔캠페인 사업을 통해 십시일반 모인 성금과 물품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함께 나누는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가족관계단절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안부 확인 등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복지사각지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어쩌면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남을 살피는 건 매우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소소한 관심이 모여 외로움 및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서로 소통하는 동네를 만들 수 있다면 고독사란 복지사각지대 문제도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한다.
 



▲졸음운전을 줄이는 법

김성훈,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경위



지구대, 파출소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졸음운전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졸음운전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서 차량이 전복되는 등 큰 사고가 나는 비율이 높다. 순간의 방심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타인의 행복을 빼앗아 갈 수 있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

졸음운전을 줄이는 법 세 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차량 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한다. 겨울이 가고 따뜻한 날씨에는 햇볕에 차량 실내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실내 산소가 부족해져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실내온도를 최대한 쾌적하게 유지하고, 졸음이 온다 싶으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둘째, 과식을 하지 않는다.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식곤증이 몰려오는 것은 당연하다. 차량 내 실내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체내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산소를 소모하게 되면, 졸음이 쏟아진다는 사실은 기억하고 카페인 함유 음료나 졸음 방지 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셋째, 동승자와 대화를 한다. 만약 동승자가 있다면 의식적으로라도 대화를 하며 운전하는 것이 졸음운전을 줄이는 데 좋다.

졸음운전을 하지 않는 것은 나와 가족만 아니라 함께 운전하고 가는 모든 차량에 교통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니, 한순간의 졸음운전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다쳐 나와 가족, 타인의 행복을 앗아가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자.
 



▲짧은 말 한마디의 ‘친절’

한효경,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업무를 보고 가는 민원인들이 종종 이런 말씀을 건넨다. 이 말 한마디를 아침에 들은 날은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가 있고, 저녁에 들으면 지친 하루의 피로가 풀리기도 한다. 친절한 말 한마디는 짧지만, 듣는 사람의 기억에는 오랫동안 남기도 하는 것 같다.

공직생활에 있어 ‘친절’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 중 하나라는 것은 공무원을 준비할 때부터 배운다. 이렇게 중요한 ‘친절’은 거창한 행위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말 한마디로도 실행할 수 있는 것 같다.

처음 민원 업무를 시작하고 익숙하지 않아 서툴고 느렸을 때, 민원인 한 분이 천천히 해도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을 건넨 적이 있었다. 그분은 일상적으로 건네는 말 한마디여서 당연히 잊어버렸겠지만, 나에겐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다.

사람들은 ‘친절’을 행하는 것은 막연히 어렵고 귀찮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친절이라는 것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간단한 방법으로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짧은 한마디 말로써 친절을 행하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이다. 친절의 말은 듣는 사람에게 기분 좋은 순간을 선물한다. 말이 거창하거나 길 필요도 없다. 짧은 한마디 말이면 충분하다.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친절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이 작은 시작에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더 나은 친절을 베푸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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