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유산축전' 주민 주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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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 10월 3~8일 개최

김명수씨, 총감독 선임...'불의 숨길' 등 추진
지난해 열린 세계유산축전에서 ‘만장굴 탐험대’ 참여 모습
지난해 열린 세계유산축전에서 ‘만장굴 탐험대’ 참여 모습

“세계자연유산마을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속성 있는 상생의 축전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023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제주지역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월정리, 김녕리, 행원리, 성산리 등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이 참여하는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회장 임영철)가 운영을 맡아 축전을 진행한다. 제주 출신 김명수 감독이 최근 총감독에 선임되며 축전 준비에 탄력이 붙었다.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는 김명수 총감독을 중심으로 축전의 성공과 내실을 기하기 위해 기획연출단을 구성했으며, 마을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축제로 확대해 일회성 축제가 아닌 제주만의 문화, 예술, 관광 교육 콘텐츠로 지속성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축전의 목표는 ‘세계자연유산 에코 뮤지엄 조성’이다.

인간, 자연, 유산을 결합한 개념으로 지역 주민 스스로 지역의 유산을 관리·운영하면서 지역 전문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로드 프로그램인 ‘불의 숨길’,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 ‘숨길원정대’를 핵심 프로그램으로 추진한다.

세계유산축전은 자연·문화유산 활용 복합 축제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문화재청에서 기획해 진행됐다.

제주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상 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이 추진됐지만, 올해는 4년 차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며 전액 지방비가 투입돼 추진된다. 본예산 사업비 6억원과 함께 추경예산안에 2억원을 반영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 축전에서 19억원이 투입됐고, 2020년부터 해마다 20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추진했던 축전인 만큼 올해 축전 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영철 회장은 “4년 차에 접어들며 국비 지원 없이 세계유산축전을 추진하는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며 “문화재청에서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만큼 유산마을 주민들의 의지와 추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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