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주산업 육성, 첫발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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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우주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민간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연다.

제주도는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아이옵스, SIIS, 컨텍 등 4개사와 우주산업 육성 및 혁신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12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과학로켓 시험 발사를 했던 기업으로, 올 연말에는 제주 해상에서 발사체인 ‘블루 웨일1(Blue Whale 1)’의 상단을 쏘아 올리기로 했다.

컨텍은 위성 데이터 수신·처리·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항공 기업이고,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국가위성 운영사업에 참여 중인 아이옵스는 인공위성 분야 연구개발 제주센터 및 지능형 지상국 구축을 계획 중에 있다.

SIIS는 국내 인공위성시스템 독자 개발 및 제조기업인 쎄트렉아이의 자회사로 초고해상도 위성영상 전문기업으로 내년에는 자체적으로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국내 민간 우주산업을 이끌고 있는 이들 4개 기업이 제주 우주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이 제주를 선택한 것은 제주시 구좌읍에 설립된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고, 제주가 국내에서 로켓 발사의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로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연구기관과 소수의 대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이 ‘올드 스페이스(Old Space)'라면 뉴 스페이스는 민간업체들이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것이다.

국가 차원의 우주프로젝트가 대전(연구·인재 개발), 전남(발사체산업), 경남(위성산업) 3각 체제로 진행되고 있지만 제주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오영훈 제주도정의 ‘제주 우주산업 육성 비전’이 착실히 결실을 맺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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